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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ultory

세상에 믿을 놈 없다

지나간 사진을 들여다 보는 중에 아들에게 했던 몹쓸 짓이 눈에 들어왔다.
앞으로 어떤일이 벌어질지 아무것도 모른채 순진하게 앉아 있는 아들녀석....후훗.
전기 면도기에 달린 바리깡으로 아들 머리를 손질해주기로 마음먹었단 말이닷!
이 얼마나 자상하고 경제를 생각하는 마음 씀씀이 인가..

어디보자. 음 머리가 많이 길었구나.



오른쪽이 좀 내려간거 같네. 아..바리깡이 안 좋은거 같어. 역시 미용실에서 쓰는게 아니라서 잘 안되나봐.



가위로 하는게 낫겠다.



오옷,,, 한결 멋진데~



미안.......................



아들아, 나중에 나중에 니가 커서 이걸 발견하게 되었을 때 이 아빠가 니 곁에 있더라도, 노여워하거나 때리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