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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Mobile

옴니아1에 대한 단상


옴니아1을 작년 11월에 2년 약정으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할부 원금은 40만원 정도고 이제 7개월 지났으니 17개월 남았습니다.
다음달이면 그토록 기대하던 아이폰4가 나온다죠.
저도 물론 굉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3Gs가 WVGA만큼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었다면 벌써 구입해서 쓰고 있을텐데
제가 눈이 좀 민감해서 3Gs 해상도를 견디기 힘들더군요.
앞으로 좋아지겠지라는 기대감을 뒤로하고 옴니아라는 떡밥을 물었습니다.

저의 옴니아1이 안정을 찾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몇몇 능력자분들 덕분에 지금은 많이 안정화 되었습니다. 이분들 안계셨으면 부셔버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 한두달은 아무것도 모른채 스마트폰이 뭔지를 알아가는 기간이었고 그 후로는 지금까지 쥐꼬리만한 램 용량과의 싸움이었습니다. 램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을 때 회사 후배의 엑스페리아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가용 저장소와 램이 100메가가 넘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든 생각이 아....뭔가 속았구나......
그리고 인터넷이 참 느립니다. 아이폰은 와이파이거 더 빠르다던데(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제 옴니아는 옆에 있는 와이파도 잘 못잡습니다. 제가 많이 떨궈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잡았다 해도 속도가 너무 느려 그냥 3G로 사용합니다. 그렇다고 3G도 빠르지 않고 몇번씩 눌러야 링크 넘어갈때도 많구요.

스마트폰이란걸 옴니아1으로 처음 접해본 덕에 정말 많은 것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알게되면 알게될 수 록 한숨만 나지만 앞으로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욱더 정보에 민감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아이폰 나오면 갈아타려고 총알 장전 중이지만 옴니아1에도 몇가지 버리기 아쉬운 것들이 있네요.

위성DMB TU
이것저것 챙겨서 다운받고 하는게 귀찮은 지라 저에게는 멜론보다 훨 편합니다. 음악 방송은 무료인데다 장르별로 음악만 계속 나오기 때문에 운동할때 시간 때우기 좋습니다. 화면 꺼놓으면 배터리도 얼마 안먹습니다.

사전
좀 느리긴 해도 사전 자체는 훌륭합니다. TTS도 지원되고요.
문제는 웹서핑하다 모르는 단어 나와서 사전 찾고 돌아가려고 보면 웹서핑은 종료되어 있다는 것. 사전이 메모리를 많이 먹나봅니다. 가용램이 분명이 남아 있는데도 이럽니다.

T-Map
제일 아쉽습니다. 웬만한 네비보다 화면만 좀 작을 뿐이지 기능은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아......이것 뿐인가요..
그 외 옴니아를 버티게 해주는 것들
오페라미니5, bSMS, SMSON, S2P, Resco sereis, SPB series, Xalendar, SKTools 등등..

얼마전에 옴니아팝 6.5 업글된다고 섭섭해했던거 생각나네요.
이제는 해탈했습니다.
나름 안정화되어 있는 제 옴니아1 쓰다가 아이폰4로 갈 생각입니다.
제가 그동안 고생한거 생각하니 안드로이드도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오픈형 OS라 제조사가 여럿이고 펌웨어 업글이 되니 안되니, 어플 설치 램이 어쩌니 저쩌니하는 소리들이 정말 짜증납니다. 2년이라는 약정기간동안 계속해서 보게될 후속 신기종 보기도 짜증나고요.
다만, 아이폰으로 가게 되면서 절대 네비 사달라는 소리는 안하겠다고 아내에게 다짐을 해야하기 때문에 아이폰용으로 좋은 네비 어플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