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Mobile

옴니아1유저의 갤럭시S 잠깐 사용기(단점 추가)

신비한동행 2010. 6. 28. 23:54


저는 아이폰 4는 물론 사용해보지 못했고요.
3Gs는 회사 동료 폰을 열심히 탐닉을 한 것이 전부입니다.

뭐 다른 많은 분들처럼 갤럭시S와 아이폰4 사이에서 저울질 하고 있고요
오늘 회사 동료 한명을 꼬셔서 갤럭시S를 구입하게 만들었습니다.

기본적인 것들을 차근차근 해봤습니다. 물론 비교 대상은 3Gs입니다.


장점

기본 화면 구성이 단조로운 아이폰에 비하면 훨씬 아기자기하고 움직임이나 터치감 모두 훌륭합니다.
걱정스러웠던 터치 최적화가 잘 되어 있는 듯 했습니다. 아쉬운점은 라이브배경화면인가요?
생각보다 조금 느리더군요. 하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수퍼AMOLED, 솔직히 걱정 많이 했습니다. 현미경이나 돋보기로 확대한 스크린샷을 많이 봐온 마당에
제눈이 좀 민감한 편이라 펜타일이 거슬릴 것이라 지레짐작하고 있었거든요.
약간 아주 약간 거슬리긴 하지만 옴니아2에서 보았던 거칠은 펜타일과는 느낌부터 달랐습니다.
화사한 색상과 발전된 AMOLED 액정은 아이폰4를 내심 마음에 두었던 제 마음을 조금 흔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어플 실행 속도라던지 메모리 등등은 오랜 시간 만져보지 못해서 객관적인 판단은 힘들지만
크게 무리없어 보였습니다.


단점

제 폰이었다면 밤새 주무르면서 단점을 찾아냈겠지만 잠깐 만져보면서 느낀 단점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발적화의 표본, 기본 입력기입니다. 타자 속도를 쫓아오지 못하면 어쩌란 말입니까.
장점에서 말한 터치 최적화가 입력기에서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많은 유저께서 벌써 다른 자판 어플에 눈을 돌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옴니아1에서는 다음지도가 아예 실행이 되지 않기 때문에 3Gs에서 지자계 센서와 연동되는 로드뷰는 충격이었습니다.
갤럭시S에도 다음지도가 기본 어플로 탑재되어 있었고 3Gs의 로드뷰를 기대하며 실행해보았습니다.
처음에 네트워크 문제였는지 지도화면 자체가 뜨질 않아서 두세번 실행했더니 지도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로드뷰 아이콘을 끌어다 놓았더니 잠시 후 로드뷰 화면으로 전환되었는데 이건......뭔가요?
스크롤 속도가 뚝뚝 끊어지는 것이 도대체 하드웨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다음 어플의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시스템의 문제일 것 같다는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그리고 전반적인 화면 이동이나 스크롤이 부드럽고 쨍하긴 한데 뭔가 뻣뻣한 느낌입니다.
사무적이라고 할까요? 
역시 감성 품질은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추가
손이 닿지도 않았는데 터치가 됩니다. 오작동 우려가 있음.
 

결론

대리점에서 3일동안 150대나 팔았다고 대박이라고 하던데 그에 걸맞게 정말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옴니아1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시는 삼성제품을 사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었는데 그 다짐을 깰 수도 있는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잠깐 만져본 결론은 감성품질을 쫓아 아이폰4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습니다.